# 한국농촌경제연구원, '통계로 본 세계 속의 한국농업' 발표
# 2022년 한국 돼지고기 생산량 142만톤, 세계 1.2% 차지
# 수입량은 일본, 중국, 멕시코, 이탈리아 이어 한국 5위 기록
전 세계 돼지고기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돼지고기 생산량은 142만톤(2022년도 기준)을 기록하며 세계 전체 14위, 약 1.2%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.
한국농촌경제연구원(원장 한두봉)의 연구보고서 '통계로 본 세계 속의 한국농업'에 따르면, 최근 전 세계 돼지고기 주요 생산국에서의 생산량 증가 속에 2022년 기준 세계 돼지고기 생산량은 1억2,259만톤으로 전년 1억2,097만톤 대비 1.3% 증가했다.
하지만 전 세계 모든 국가들의 생산량이 증가하지는 못했다. 중국의 생산량은 세계 생산량 증가를 이끌었으며, 브라질, 스페인, 베트남, 멕시코, 영국 등 국가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. 특히 러-우 전쟁이 발생하던 2021~2022년 시기에 감소세가 두드러졌다.
중국의 경우 2019년 ASF 발생 이후 사육두수가 급격하게 회복되며 돼지고기 생산량은 △2020년 4,113만3천톤 △2021년 5,295만9천톤 △2022년 5,541만톤 등 가파른 회복세를 보이며, 2020년 38.0%였던 점유율을 45.2%까지 끌어올렸다. 이어 두 번째로 생산량이 많았던 미국은 △2020년 1,284만5천톤 △2021년 1,256만톤 △2022년 1,225만2천톤 등 소폭 하락세를 보이며 점유율도 2020년 11.9% 대비 1.9%p 빠진 10.0%를 기록했다.
우리나라의 2022년 돼지고기 생산량은 △2020년 140만3천톤 △2021년 140만7천톤 △2022년 142만톤 등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며 세계 시장의 약 1.2%를 차지했다.
또한 2022년 세계 돼지고기 수입액은 336억240만달러로 전년 대비 11.8%p 감소했다. 주요 수입국의 경우 일본은 12.5%, 중국은 11.4%로 조사됐다.
우리나라의 2022년 돼지고기 수입액은 세계 전체의 약 6.1%인 20억3,432만달러로 전년 대비 18.4%p 증가했다. 연도별로 △2020년 3.7% △2021년 4.5% △2022년 6.1%로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, 올해 수입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.
이어 우리나라는 전체 수입국 중 일본, 중국, 멕시코, 이탈리아에 이어 다섯 번째로 기록됐다. 국내 수입산 돼지고기의 주요 수입국은 스페인, 미국, 네덜란드, 캐나다, 칠레, 오스트리아 등으로 조사됐다.
한편 2022년 세계 돼지고기 수출액은 336억7,404만달러로 전년 대비 8.6% 감소했다. 주요 돼지고기 수출국은 브라질(28.3%), 미국(16.2%), 폴란드(11.2%), 네덜란드(10.1%) 순으로 나타났다.
【이명화 기자】
